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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을 생각하며

올해 우리나라 영화 100년사에 남을 만한 소식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전해져 왔었죠. 빈부격차의 문제를 봉준호식 햅법으로 다룬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휩쓴 것입니다. 솔직히 20년 동안 아카데미를 보면서 우리나라 영화가 이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기생충에서 다룬 빈부격차는 전세계적으로 공감되는 소재이긴 한가 봅니다. 자본주의 경제의 속성상 돈의 유동성은 결국 잘되는 곳, 잘 나가는 곳, 많이 가진 곳으로 계속 흐를 수 밖에 없는데요. 자본주의 경제가 보편화 되고 있는 현재 빈부격차는 인류가 겪을 수 밖에 없는 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생충은 부자에게 기생한 가난한 자를 다룬 영화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기생충은 가난한 사람들에 기생하는 부자들의 모습을 그렸다고 봅니다. 그들의 부와 풍요로운 삶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죠.

 

세계는 점차 양극화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양극화와 빈부격차는 결국 혁명을 가져오게 되고 전쟁, 쿠데타 같은 극단적인 형태로 해결되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한 기생충 제작진과 배우, 그리고 세계 영화계의 거장으로 제대로 자리메김한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를 보내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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